강아지 산책, 잘못하면 독? 주의해야 할 7가지 실수

적절한 산책 시간 고르지 않기

산책 시간대를 무심하게 선택하는 것은 초보 보호자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이다. 여름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의 강렬한 햇빛이 강아지에게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겨울에는 아침 저녁의 기온이 너무 낮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일교차가 적은 시간대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아스팔트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발바닥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바닥을 5초간 만져봤을 때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강아지에게도 위험한 온도이다. 이러한 사소한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배변 준비를 하지 않음

산책 시 배변 봉투와 휴지를 챙기지 않는 것도 흔한 실수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이자 법적 책임과도 연결된다. 대한민국 일부 지자체에서는 배설물을 방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강아지가 배변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평소와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긴장을 줄이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줄 또는 하네스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음

목줄이 느슨하거나 하네스가 강아지에게 맞지 않는 경우, 산책 도중 빠져나가 도로로 뛰어드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맞춤형 장비 선택이 중요하며, 견종과 체형, 행동 습관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형견은 하네스가 어깨뼈와 복부 라인을 잘 지탱해주는 것이 좋고, 중형견 이상은 안전 잠금장치가 부착된 튼튼한 제품을 추천한다. 산책 전 항상 장비를 점검하여 체결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아지의 신호를 무시함

산책 도중 강아지가 잦은 멈춤, 냄새 맡기, 특정 방향으로 향하려는 동작을 할 경우 단순 고집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는 의사소통의 일부로, 강아지는 불안, 흥미,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초보 보호자는 이러한 행동의 원인을 파악해 주행 경로를 조정하거나, 불안한 환경임을 파악하면 즉시 벗어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높이며 산책 효능을 오히려 해친다.

산책 루틴이 너무 단조롭거나 과도함

항상 동일한 시간, 동일한 경로, 동일한 길이의 산책은 강아지에게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자극 부족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초보 보호자들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갑자기 오랜 시간 동안 산책을 강행하는 것도 관절에 무리를 제줄 수 있다.

하루 30분 내외를 시작으로 점차 늘리고, 다양한 루트 및 환경에서의 산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공원, 주택가, 산책로 등 다양한 장소를 번갈아 가며 방문하는 방식으로 강아지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다.

사회화 훈련 없이 외부 자극에 노출

사회화가 되지 않은 강아지를 바로 시끄러운 거리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데려가는 것은 공격성, 극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산책 공포, 짖음, 괴성과 같은 문제행동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조용한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새로운 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통제 가능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이나 동물과 마주하게 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며 훈련해야 한다. 산책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사회화 훈련의 기회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산책이 끝난 후 관리 생략

산책 후 발바닥이나 배 밑 등의 오염 부위를 즉시 닦지 않는 것은 피부병,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봄가을철에는 진드기, 해충이 부착됐을 위험도 높아 철저한 체크가 필요하다.

산책 후에는 미온수와 전용 클렌징 티슈 등을 사용하여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를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발바닥 패드가 건조해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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